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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울아들 헌아..... 스크랩 0회
작성자 : 관리자(gjfc)
등록일 :
조   회 : 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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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을 오직 공차는것 하나 밖에 모르고 어린시절도, 한창 나이에도 남들처럼 다른 아이들처럼 가족과 오붓한 시간 한번 제대로 갖지 못하고 대한민국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이자 희망이요, 바람인 프로선수는 커녕 너 역시 그저그런 보통의 선수로, 우리 가족만의 축구선수로 기억되며 홀연히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그 무덥던 3년전 오늘부터 꼭 5일뒤 넌 그렇게 군인이 되었었지. 
 
서울월드컵 기념 해군참모총장기 축구대회에서 너의 2사단이 결승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서야 엄마의 기억에서도  아직 축구가 사라지지 않았다는것을 몸서리치게 느꼈었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축구였고 아니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던 축구가 내 가슴속 어딘가에 아직도 버젓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그것은 차라리 아픔이었다.
 
전역후 다시 돌아간 학생의 신분으로 모교의 어린 후배들을 돌보며 소위 동네축구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그렇게도 축구와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널 볼때마다 엄마는 마음속으로 무진장 욕도 했었지. 아직도 축구에 미련을 못버리고... 밸도 없는놈, 소갈머리 없는놈이라고, 사실은 아픈 가슴을 감추기 위해서 였지만.....
 
그러던 어느날  뜬금없이 네가 경주시민축구단의 선수가 되었다고 말했을때 엄마는 K3가 뭔지도 몰랐고 또 뭔 동네축구팀에 들어갔나보다 하며 애써 무관심하려 했었지.
 
매주 어딘가의 전화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그리고 온 집안을 들쑤시며 유니폼을 챙기면서 시합간다고 좋아하며 먼 길을 새벽같이 달려가고 그렇게 몇 번인가 경기에 다녀오고 그날도 컴퓨터 앞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는 너의 등뒤로 살짝 보인 경주시민축구단 카페.....
네가 밖에 나간 뒤 조용히 컴퓨터를 열어본 엄마는 그래 그때야 알았었다. 네가 얼마나 축구를 좋아했었고 그만큼 좋아했던 만큼 아픔이 컸었다는것을.....
 
사랑하는 아들아!
전기리그때 연패와 하위를 맴도는 팀순위에 속상해하며 시합만 갔다오면 다음경기는, 다음경기는 하며 주먹을 불끈쥐던 널 보며 이제 엄마는 다시 축구를 좋아하게, 사랑하게 될것같구나.
 
전기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너도, 엄마도, 아빠도 그렇게 기대했던 후기리그 첫경기 부천과의 경기에서 끝내 널 볼 수 었었던 안타까움은 이제 묻어버리고 다시 해보자꾸나. 서울에서.....
 
그리고 아빠가 네게 항상 들려 주시던 말,
경기에 나갈때마다 유니폼에 새겨진 경주시민축구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경주시민축구단에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있으나 마나한 사람인가, 필요없는 사람인가를 생각하고  그라운드로 나서라는 말씀....
잊지말고 경주시민축구단에 꼭 필요한, 없어서는 안 되는 자랑스런 아들이 되어다오.
엄마가 너의 팬이 되어줄게.
 
경주시민축구단 아자아자 홧팅!!! 22번 우리 아들 아자아자 홧팅!!!
 
-너의 영원한 팬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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